[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공무원이 일일이 전화로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방식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방식으로 변경돼 전국에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5일부터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찾기 위해 AI 전화로 초기상담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7월부터 11월 중순까지 AI 활용 초기상담 정보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 AI 활용 초기상담 정보시스템은 지자체 공무원이 발굴된 위기가구에 직접 연락해 실시하는 초기상담 단계에서 시스템으로 해당 가구에 전화하고 시나리오에 기반해 상담하는 방식이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11.24 sdk1991@newspim.com |
복지부는 단전, 단수 등 정보를 이용해 어려움에 처한 복지위기가구 약20만명을 2개월에 한 번씩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 등록한다. AI 활용초기상담은 발굴된 위기가구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자체는 위기상황에 처한 주민에게 AI 초기상담을 진행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시스템으로 발송해 사전 안내한다.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속히 연락할 수 있도록 담당공무원 연락처를 남긴다.
이후 지자체는 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파악된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읍면동AI복지상담'으로 표기된 번호로 전화해 복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파악한다. 지자체 담당자는 시스템에서 상담 내용을 확인해 심층 상담, 가구 방문 등을 통해 복지 지원 여부를 검토한다.
한편 올해 시범운영기간동안 AI를 이용해 초기 상담을 받은 대상자는 10만2374명이다. 위기가구 중앙 발굴 대상 20만1323명 중 51%를 차지한다.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AI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구의 복지욕구를 빠르게 파악하는 등 일선 복지업무 효율성을 높여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