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 36년 만에 연금 수급자 7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를 기념해 700만 번째 수급자 박 모 씨(63세)에게 국민연금 수급증서와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씨는 1988년 국민연금에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했다. 반납금과 추납보험료를 포함해 98개월분 보험료 4395만원을 납부했다. 다자녀 부모에게 주어지는 출산크레딧 혜택도 받아 가입 기간 18개월을 추가로 인정받았다. 이번 달 부터 약 90만원을 받는다.
수급자 박 모 씨(왼쪽에서 세 번째)와 정태규 연금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25일 국민연금공단에서 수급자 700만명 돌파 기념식을 열었다. [자료=국민연금공단] 2024.11.25 sdk1991@newspim.com |
박 씨는 "반납금과 추납보험료를 납부해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된 게 다행"이라며 "늦게 얻은 막내딸 덕분에 연금을 더 받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달부터 매월 꼬박꼬박 들어오는 약 90만원의 연금은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금공단은 국민에 매월 연금 3조6000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83만3000명이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4만4000명이다.
정태규 연금공단 이사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 중 절반 이상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며 "국민연금이 노후 안전망으로 국민 노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사명감으로 국민의 안정된 노후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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