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선진국과 기술력 차이를 좁힐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첨단산업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Next100 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Next100 포럼'에서 첨단산업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강 회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모습. 2024.10.10 pangbin@newspim.com |
이날 포럼은 국제질서와 경제 패러다임 변화로 새로운 산업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효과적인 산업정책 수립 및 금융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산은이 주관한 행사다.
강 회장은 "세계 주요 선진국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 및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산업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첨단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선진국과 기술력 차이를 좁힐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산업 육성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정책금융을 통한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된다면 첨단기술과 사회의 발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정책지원을 활용해 학계와 민간, 정부가 함께 추진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강 회장은 또 "산은은 기술과 산업 전문성, 금융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금융 정책의 R&B 센터가 돼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포럼 축사를 맡은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역시 "선진국과 후진국 각자 치열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라 우리도 준비해야 한다"라고 공감했다.
국회 정무위 간사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반도체와 AI, 바이오 등 첨단기술산업이 국가전략 및 안보전략을 만들 때 기준점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100년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우리 모두 한 몸으로 그동안 농업자본, 산업자본으로 누려온 것들을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역시 국회 정무위 간사로 이날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 영상을 통해 "오늘 포럼의 핵심 주제인 정책금융, 반도체산업, AI 산업은 점점 불투명해지고 예측할 수 없다"라며 "선제적으로 의제를 선점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국회 정무위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현재 우리가 처한 경제 상황은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시작한 시기만큼이나 중요하고, 국가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중요한 시기"라며 "AI, 기후변화, 디지털 변화에 있어 우리 산업과 경제가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앞으로 100년이 좌우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70년 전 우리 선배들이 경제를 이끌기 위해 가진 것과 같은 열정을 발휘했으면 한다. 정부도 열심히 돕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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