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문화

정지영 감독+배우 염혜란 손잡고, 제주 4·3 영화 만든다

기사등록 : 2024-11-25 14:4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내년초 크랭크인 목표, 영화 '내 이름은' 제작
4·3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 제주서 제작발표회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제주 4·3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내 이름은'이 내년 초 크랭크인을 목표로 제작된다. 영화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소년들'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염혜란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 제작사인 렛츠필름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배우 염혜란이 '내 이름은'의 주연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정지영 감독. [사진 = 아우라픽처스 제공]  2024.11.25 oks34@newspim.com

제작사에 따르면 정 감독은 염혜란 배우에 대해 "어떤 것을 맡겨도 할 수 있는 탁월한 연기자"라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혜란은 영화 '시민 덕희'와 드라마 '더 글로리', '마스크 걸' 등에 출연, 깊이 있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내 이름은'은 1948년 제주4·3으로 인한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의 진통을 거쳐 오늘날 어떤 의미로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지 찾아간다.

이번 영화는 '내 이름은' 제작추진위원회와 함께 12월초 클라우드 펀딩 후원을 시작으로, 제주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한다. 작품은 폭력과 권력의 관계를 더듬어 가면서, 가해자 대 피해자라는 대립적 문제를 넘어, 폭력이 남긴 트라우마의 극복과 화해는 어떻게 모색되어야 하는가를 묻는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으로 주최한 4·3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다. 우리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해온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억에 갇혀 버린 '4·3의 이름 찾기'에 나선다.

oks3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