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정부가 내세운 자공고 협약기관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특례입학전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25일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청 내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되며 다음해 개교를 앞둔 '세종캠퍼스고등학교' 추진 내용을 설명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5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교육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1.25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최 교육감은 개교 예정이며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된 세종캠퍼스고 추진 상황 설명과 더불어 교육부가 2026학년도부터 추진할 예정인 '자공고 협약기관 특례입학전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자공고 특례입학전형에 따라 '특권학교'가 부활했다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10년간 세종캠퍼스고등학교를 준비하면서 이 학교가 특별한 학교가 되는 것은 옳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해당 정부 정책을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결정한 바는 없으나 특례입학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세종캠퍼스고는 지난 2014년 7월 제2대 교육감으로 취임한 최교진 교육감의 대표 공약 사업이다.
▲훈민(사회·국제중점) ▲정음(미술중점) ▲정음(체육중점) ▲창제(과학·정보중점) 등 4개 중점 과정을 도입해 1학년 공통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2학년부터 4학기 동안 두 과목 이상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10년간 '세종캠퍼스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전 직원이 모든 학생의 잠재적 역량을 개발하고, 삶에 대한 주도성과 책임감을 지닌 인재로 양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노력해왔다"며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닌 학생 각자가 자신만의 빛깔을 찾아가며 세상과 어우러질 수 있는 배움터 조성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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