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과 충남도가 행정통합 추진을 선언한 가운데 박범인 금산군수가 지지에 나섰다. 금산군은 인구 소멸을 막고 지역 발전을 위해 대전과의 통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지역이다.
금산군과 금산군의회는 지난 25일 금산군청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 지지 공동선언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박범인 금산군수와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지 공동선언에 나섰다. [사진=금산군] 2024.11.26 gyun507@newspim.com |
이날 박범인 금산군수와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은 두 지역의 행정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지지선언문에서 "오늘날 지방 소멸의 위기와 지역 간 불균형의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충남도와 대전시의 행정구역 통합은 광역적 행정 효율성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산군은 충남 남부의 새로운 거점으로서 이번 통합이 지역 발전과 상호 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행정구역을 통해 금산군은 한층 더 발전된 농업‧산업‧문화의 융합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통합이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지역 간 이해관계가 공정하게 조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금산군은 대전생활권에 속해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금산 발전에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행정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 추진 공동선언에 나섰다. 연방제 국가의 주에 준하는 실질적 권한 확보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는 행정 통합은 민선8기 임기 내에 조속히 추진한다는 목표다. 만약 임기 내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차기 지방선거에서는 대전·충남에선 단체장은 한 사람만 선출된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