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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트럼프 관세 발언 소화하며 혼조...웰스파고↑ VS 줌 비디오·마이크로스트래티지↓

기사등록 : 2024-11-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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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혼조세다. 시장은 취임 당일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을 소화하며 전날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각 오전 9시 2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보다 16.75포인트(0.28%) 오른 6023.2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92.00포인트(0.44%) 상승한 2만972.25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E-미니 다우 선물은 105.00포인트(0.23%) 빠진 4만4721.00을 가리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 후보자로 월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미국의 재정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하면서, S&P500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6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 금리 하락에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과 대형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역시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이 일어나면서,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러셀2000 선물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세는 펜타닐 등 마약과 불법 외국인들의 미국 침략이 멈출 때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무역 상대국들을 상대로 부과할 새로운 관세가 글로벌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미국의 장기 경제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 같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실제 정책이 아닌 협상 전술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AJ벨의 투자 분석가인 댄 코츠워스는 로이터에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약속보다는 협상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월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미국의 재정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하면서, 급락했던 미 국채 수익률이 이날 다시 상승하며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5bp(1bp=0.01%포인트) 오른 4.298 %, 2년물 금리는 1% 상승한 4.262%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경제 지표로는 미국의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신규주택판매,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오후에는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또 시장은 하루 뒤인 27일 발표가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가격지수 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28일(목요일)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다음날인 29일은 '블랙 프라이데이'로 오후 1시(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에 조기 마감한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M)의 주가가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으나 더 나은 실적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보였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 ▲웰스파고(WFC)는 내년에 자산 한도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로이터 보도에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1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9만 2000달러로 5% 넘게 급락한 여파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마라 홀딩스(MARA) ▲코인베이스(COIN)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내림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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