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사건팀 = 27일 새벽 서울에 20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리는 등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됐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불편을 겪는 모습이었다.
오전 7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 근처와 버스 정류장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시민들은 두꺼운 코트나 점퍼 등 옷을 따뜻하게 입었다.
아직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길이 미끄러워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이동했다.
회사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직장인 이지혜(30) 씨는 "아침에 길에 염화칼슘이 안 뿌려져 있고 눈이 전혀 안 치워져 있어 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나왔다"고 말했다.
오전 8시,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인근 주택가 등에서는 시민들이 빗자루로 눈을 쓸어 내는 모습도 보였다. 출근길에 나선 일부 시민들은 쌓인 눈을 보며 사진을 찍기도 했으나 다들 바로 걸음을 옮겼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밤새 폭설 수준으로 쏟아진 첫눈으로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인천 계양역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2024.11.27 yooksa@newspim.com |
경기도에서 출근하는 직장인 하모(30) 씨는 "우산을 써야 할 만큼 눈이 많이 온다"며 "경비원분들이 눈이 많이 와서 치우느라 많이 바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폭설로 인해 자가용보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시민들이 몰리면서 대중교통 정체가 평소보다 심해지는 모습이었다.
7호선 내방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한 회사원 박모(30) 씨는 "평소 차를 가지고 출근하는데 대설주의보가 내려 지하철을 타려고 한다"며 "차가 평소보다 좀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에서 만난 40대 박모 씨는 "아침에 눈이 많이 와서 놀랐다.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면서 "원래는 차로 출근하는데 눈이 많이 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20cm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서울시는 제설 대책을 2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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