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27 11:32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정년 연장 문제는) 도발적이고 위험한 주제이긴 하지만, 정치에서 이런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토론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년 연장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피하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 다각적으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여의도연구원에서 정년 연장에 대한 찬반을 다양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했다"며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에 (일을) 그만둬서 국민연금이 시작하는 데까지 갭이 있다"며 "그런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 봤을 때 정년에 다다른 분도 문제지만 젊은 분도 역시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일하고 싶으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정년 연장 등을 제도 개혁하자"면서도 "양질의 일자리에 새로 진입하고자 하는 젊은 분들이 '왜 너희만 다 해 먹지' 이런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고, 이런 부분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은 후순위로 시차를 둬서 뒤로 미룬다든가 중소기업이나 그 외 사업 장소 먼저 시작하는 방식으로 제도적 보완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게다가 우리가 인구 절벽을 맞이하고 있다"며 "인구 절벽은 큰 틀에서 노동력 부족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년까지만 일하니까 노동력 로스가 발생하고, 메꾸려면 외국인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라면서 "많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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