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03 17:28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3일 민주당에서 공개된 명태균 녹취록에서 자신이 언급된 것에 대해 명씨와 강혜정 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연이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리며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홍 시장은 우선 "명태균 브로커 행각 논란에 다른 사람들과 달리 왜 나하고는 직접 접촉이나 전화통화 녹음조차 나오지 않겠나"라며 "내가 명씨의 소행을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예 상대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반증"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내 측근이라는 사람이 명씨와 어떤 일을 했는지 내가 알바도 아니고 내가 통제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그만 조작하라. 나를 잘못 공격하면 부메랑이 돼 열배 이상 반격을 받을 것이다. 지금은 그런 짓 안하지만 내가 그래도 한 때는 대한민국 최고의 저격수였다"고 경고했다.이어 홍 시장은 다시 올린 글을 통해 "지난 대구시장 선거 때 우리는 캠프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한 일이 없다"며 "압도적 우세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여론조사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홍 시장은 녹취록에 대한 측근 박재기 씨에 대해 "고향 후배로 늘 나를 도와준 측근이지만 선거 전면에 나서 직책을 가진 일은 한 번도 없고 늘 뒤에서 도와준 고마운 지지자였다"라며 "최용휘는 내 아들의 고교 동창으로 명태균에 꼬여 정치판에 들어와 김영선 의원 등과 어울린 딱한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폭로라고 하는 여자는 자칭 의인 행세를 하지만 명태균과 똑같은 여론조작 사기꾼일 뿐"이라며 "지난 일이라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부득이하게 명태균과 그 여자의 여론조작은 고소할 수밖에 없네요"라고 명씨와 강혜경 씨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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