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계엄령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채권 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계엄령 발표와 해제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한국 채권시장은 대외 신인도와 관련 있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2024.12.03 |
다만 그는 "한국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안정을 보였고, 원화와 해외 ADR(주식예탁증서) 등이 변동성 확대 후 일부 안정을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채권 시장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연구원은 "국채 금리는 한국 계엄령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며 "굴스비 총재는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상당 수준 하락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 등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장 후반 한국 계엄령 해제 발표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하며 재차 상승 확대했다"며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이 결국 주식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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