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오는 5·6일 파업을 앞둔 철도·지하철·학교 공무직 노조 등도 합류하기로 했다.
민노총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선두에 서서 윤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윤 정권 퇴진까지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참가자들이 총파업을 선언하고 윤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2024.12.04 aaa22@newspim.com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일당의 반란은 실패했고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은 맨몸으로 계엄군을 막아섰다"며 "윤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의 위헌, 불법 계엄에 가담한 국무위원들도 전원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집결했다. 지역 조합원들도 각 지역 본부가 공지한 장소에 모였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도 긴급 성명을 내고 "5일부터 파업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며 "이 투쟁에 나서면서 윤석열 퇴진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 노조 등은 5일부터 연쇄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성명을 내고 "계엄 선포한 윤 정부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라며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들고 국민 자유를 통제하려는 윤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번 계엄선포가 불법이자 원천 무효 행위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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