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가 5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한다.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밤 전격적인 계엄 선포 과정에서 김용현(육사 38기) 국방부 장관이 계엄을 건의하고 박안수(대장·육사 46기)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국방위는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김 장관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 직위자, 합참 김명수(대장·해사 43기) 의장과 합참차장, 각 본부장이 출석 요구자 명단에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23분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들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
특히 김 국방장관의 추천으로 계엄사령관직을 맡았던 박 육군총장도 출석자 명단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김 장관의 충암고 후배이며 육사 후배인 여인형(중장·육사 48기) 국군방첩사령관도 출석자에 들었다.
이번에 계엄군을 동원한 곽종근(중장·육사 47기)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중장·육사 48기)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 이상현(준장·육사 50기) 1공수여단장과 김정근(준장·육사 52기) 3공수여단장도 출석을 요구받았다.
특전사 김세운(대령·육사 57기) 특수작전항공단장과 김현태(대령·육사 57기) 707특임단장, 수방사 김창학(대령·육사 54기) 군사경찰단장도 출석 요구자 명단에 포함됐다.
국회 국방위는 이번 계엄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김 국방장관과 박 계엄사령관 등 군 수뇌부는 물론 계엄군을 동원한 실행 작전부대 일선 지휘관까지 모두 출석을 요구해 '사실상 계엄청문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시간짜리 계엄'을 과연 누가 주도했고, 누가 군대를 움직이는데 개입했으며 실행에 옮겼는지에 대한 전모를 낱낱이 묻고 추궁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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