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5일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늘 대통령의 입장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12.04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이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을 만난 뒤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국민 불안과 국내외적 혼란상에 대해 사과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를 부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이날도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신 이날 오전 비상계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신임 장관 후보자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비상계엄령 발동이 너무 무리한 일이고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엄밀하게는 합헌적인 틀 안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간밤에 발생한 계엄 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적 관심이 커 여러 외신의 문의가 빗발치자 정확한 입장을 전하고자 설명을 내놨고, 외신들은 이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담화에서 언급한 대로 야당의 주요 공직자 탄핵 추진과 법률·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지적하며 "국가 안보를 훼손한 세력에 대한 불가피한 대처이자 국정 정상화와 회복을 위한 조치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 국민의 삶과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일 밤늦은 시간에 긴급 담화를 발표했고, 국회에 계엄군 투입은 담화 발표 1시간 후에 했다고 외신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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