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06 14:46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태용 국정원장은 6일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차장이 직접 오보라고 했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원장은 "국정원은 비상계엄 관련해 정치인 체포에 대한 어떤 지시도 대통령에게 받은 적 없고 어떤 행동이나 조치도 한 적 없다는 것을 원장으로서 말씀드린다"며 "비상계엄 관련해 우리가 할 조치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국정원장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한테 그런 지시를 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원장은 이어 "1차장이 정치적 독립성 관련해서 적절치 않은 그러한 말을 제게 한 바 있는데, 그런것도 고려해봤을 때 1차장을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대통령께 건의해 인사교체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 1차장과 대통령간의 통화 기록까지 공개됐는데'라는 물음에는 "저로서는 그런 지시 없을 거라 생각하고, 만일에 있다면 원장인 저에게 지시하는 게 맞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제가 아는 한 1차장과 개인 친분 관계가 없다. 1차장 말 맞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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