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비상계엄 관련 대국민 담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국민의힘에 일임한다는 의사를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비상계엄 관련 대국민 담화에 나섰다. [사진=대통령실] 2024.12.07 biggerthanseoul@newspim.com |
다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자진 하야,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반적인 사과밖에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론사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채팅창에서 한 시청자는 "개사과 시즌2 아니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다른 시청자는 "이거야 말로 쇼츠 사과로 국민의 불안과 국가의 혼돈을 이런 식으로 사과하고 끝내느냐"고 비난했다.
소셜미디어어의 한 이용자는 "국민의힘에 내란의 공범이 되자는 얘기를 한 것 같다"며 "탄핵 표결을 앞두고 오히려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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