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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통과 촉구"…국회 앞 대규모 인원 몰려 집회

기사등록 : 2024-12-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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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계엄은 내란 행위…'탄핵 반대' 국민의힘 역적 세력"
집회 측 추산 100만 대규모 집회에…경찰, 135개 기동대 여의도 투입

[서울=뉴스핌] 방보경·송현도 기자 = 국회 본회의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노총과 촛불행동 등 각종 단체가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결을 요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7일 오후 2시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여의도 복음로 일대에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에 앞선 사전 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2024.12.07 leehs@newspim.com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대해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역적 세력"이라며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태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현재까지 보면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을) 부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규탄했다.

단상에 선 김광창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그날 밤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국회 앞을 지키고 계엄을 해제시켰다"며 비상 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단상에 선 발언자들의 말에 호응하며 "윤석열을 체포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 촛불 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4.12.07 yym58@newspim.com

민주노총은 오후 2시 30분쯤 사전 대회를 종료하고 범국민 촛불 대행진에 합류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역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범국민 촛불 대행진에 합류한 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 및 체포, 구속을 요구했다.

또한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최후통첩을 한다"며 "탄핵 찬성을 마지막 소임으로 이제 국민의힘은 스스로 해산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쯤 촛불행동도 여의도공원 인근 차도에서 118차 촛불 대행진(긴급 전국 집중 촛불)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내란 수괴가 어떻게든 탄핵도 피하고 체포도 피하려고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 아니냐"며 "윤석열 대통령은 전 국민이 모두 본 현행범"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군을 동원한 행위에 대한 장성 출신 인사의 비판 발언도 이어졌다. 16전투비행단 단장과 공군 인사참모부장을 지냈던 김도호 전 장군은 "국군, 군인의 총칼은 오로지 국토를 침탈하는 적군에게만 겨눠져야지 자국민에게 겨눠져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국군, 군인을 가지고 장난하지 말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 촛불 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4.12.07 yym58@newspim.com

사전 집회가 종료된 뒤, 각종 단체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 대로에 모였다. 민주노총과 촛불행동 외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와 노조 등이 이날 범국민 촛불 대행진에 참여했다.

국회의사당 앞 대로는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다. 시민들은 저마다 "윤석열 체포", "윤석열 탄핵"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개중에서는 '윤석열 탄핵봉'과 같은 특이한 집회 물품을 들고 있는 시민도 있었다. 

오후 3시 시작한 본 집회 측 신고 인원은 20만 명, 경찰 추산은 비공식적으로 10만명이다. 주최측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모인 참가자는 100만 명 수준이라고 주장했고, 참여인원은 점차 더 늘어날 전망이다. 

참가자 중에는 적재물이 쌓인 곳에 올라가는 시민도 있어,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몰려든 인파로 인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에 135개 기동대를 투입해 집회에 대응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2024.12.07 choipix16@newspim.com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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