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으로 마무리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매주 토요일마다 탄핵안 표결 따박따박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는다.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즉각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투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12.07 leehs@newspim.com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다. 윤석열의 임기가 지속되는 한 경제·외교·안보 위기는 심화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퇴진시키는 게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역사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강력하게 국민과 함께 규탄한다.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역사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내란 세력과의 싸움에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 처리가 무산되자 "위헌계엄 내란행위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힘도 동참하라", "민주훼손 윤석열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은 투표불성립으로 폐기됐다.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195명만 표결에 참석한 것이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