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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사드 몰락, 시리아 미래 위한 기회"…러 "아사드 모스크바 도착"

기사등록 : 2024-12-0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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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리아 불확실성 및 리스크 여전...반군도 경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리아 반군이 수도를 점령하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붕괴한 것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가 미래를 건설할 역사적 기회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아사드 대통령과 가족은 러시아 모스크바로 피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아사드 정권은 말 그대로 수십만 명의 무고한 시리아인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했다"면서 "아사드 정권의 몰락은 근본적인 정의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남은 가운데, 지금은 리스크와 불확실성의 순간이기도 하다"라면서 "미국은 파트너 및 시리아의 이해 당사자들과 협력해 그들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리아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수 세대 만의 기회"라고 재차 강조한 뒤 모든 시리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독립적인 새 정부 구축을 만드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요르단과 이라크, 레바논, 이스라엘 등 시리아의 이웃 국가를 지원하고 이 지역에 고위 관리들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대한 임무를 계속하며, 이 단체 전투원을 수용하고 있는 시리아의 구금 시설 보안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ISIS가 새로운 공백을 이용해 역량을 재확립하고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려 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아사드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가 어디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모스크바에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추후 아사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타스와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알아사드 대통령과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이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또 "러시아는 항상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해 왔다"며 "러시아 관리들이 현재 시리아 영토 내 러시아 군사 기지와 외교 공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시리아 무장 단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에 알아사드 축출을 환영하는 인파가 몰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09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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