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저의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면서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06 pangbin@newspim.com |
이어 "의원님들의 모든 힘과 지혜를 당대표 중심으로 모아 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그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직후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에 중진인 권성동 의원이 나서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제안했고, 의원 78명 중 73명이 거수로 찬성을 표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고동진, 김건 의원은 반대했으며, 김소희, 신동욱, 우재준 의원 등 3명은 기권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재신임과 같은 특별안건의 경우 재적의원의 절반 이상(54명)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하지만 추 원내대표는 재신임 결과에도 사퇴를 번복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국 한동훈 대표가 원내대표를 결정하셔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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