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9일 서울시 전체 간부회의에서 "빈틈없이 시민의 안전과 민생 경제, 교통과 한파 대책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일상을 철저히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의도와 광화문 등 도심 집회 시 시민 안전을 위해 119 구급대를 상시 확대 배치하고, 경찰·자치구와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12.08 leemario@newspim.com |
우선 자영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2회 주재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 연말 연초,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자영업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향후 계획을 내놨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자금지원부터 매출 증대 방안까지 담긴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에 총 5356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물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 벤처기업·중소기업 지원 등 서울시의 경제정책 관련 상황을 챙기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즉시 지원정책을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11월부터 야간 긴급치료센터 2개소, 질환별 전담병원 4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분들께서 제때 진료 받고 치료하실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의도와 광화문 등 도심 집회 때 시민 안전을 위해 119구급대도 상시 확대 배치한다. 오 시장은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일상이 유지된 건 국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이라며 "어제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지만,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모든 국민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군과 경찰을 포함,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할 때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며 "모두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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