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 연석회의 지도자들이 9일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포고령을 '쌍둥이 포고령'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연석회의 지도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 주동자들이 전두환 군부독재 회귀를 꿈꿨다는 의구심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대통령 탄핵‧즉각 구속, 내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탄핵 책임자 처벌 촉구 성명서 발표. [사진=광주시] 2024.12.09 hkl8123@newspim.com |
이들은 "12·3 포고령은 계엄 해제 요구권을 가진 국회 활동까지 금지했다는 점에서 더 위헌적"이라며 "이번 계엄을 주도한 방첩사에 5·18의 원흉인 전두환의 사진이 걸려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5·18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한 말은 새빨간 거짓임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작 탄핵투표를 해야 할 국민의힘은 투표를 거부하고 내란 동조자의 길을 가고 있다"며 "한덕수-한동훈 두 사람은 위헌적 국민주권 기만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석회의 지도자들은 "우리는 80년 5월을 함께 이겨냈듯이 2024년 계엄이 선포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여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1980년 5월 광주'가 광주시에 국한된 이름이었다면, '2024년 12월 광주'는 계엄령이 선포된 대한민국의 이름이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 투표에 참여해 2024년의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지역 종교 지도자, 오월단체 대표, 대학 총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교육감, 자치구 청장, 광주시의회,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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