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탄핵 사태로 지난 9일 코스피가 52주 중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증시가 심각한 불안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윤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증시는 경제의 선행 지표이자 대외 신인도의 상징인 만큼 증시가 안정되지 않으면 국민 경제 또한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정부와 국회는 지금의 혼란을 방어하기 위해 기민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의원은 우선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매입 확대를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서야 한다"라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보유한 자금을 활용해 저평가된 국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법 개정이나 시행령 변경이 필요하지 않아 신속히 실행 가능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동시에 경제가 안정된 후 주식을 고가에 매도하면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해 국부 보호라는 국민 연금 본연의 목적에도 부합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제안한 정책은 증시안정기금 조성을 통한 장기적 안정책 마련이었다. 그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출연해 약 20~30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시장에 개입함으로써 투자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다"라며 "더불어 채권시장 안정기금 조성도 안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경제는 기대 심리에 의해 움직인다"라며 "현재와 같은 불안정한 상화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정책 집행에 있어 기민하고 선제적인 태도를 보여야 하며, 국회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협력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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