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시민단체가 '탄핵에 반대해도 시간이 지나면 지지해준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같은 당 배준영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천시민단체들이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윤상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인천평화복지연대] |
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는 10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윤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은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운동본부는 "지난 3일 대통령 탄핵은 안된다는 내란 공범의 입장을 SNS 게시하더니 이제는 국민을 무시하는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8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해서 그때 욕 많이 먹었다"라며 "그런데 1년 뒤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다' (하면서)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주더라"라고 해 논란이 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도 성명을 통해 "윤 의원이 과거 욕설 공작정치의 버릇을 못 버리고 이제는 주권자를 무시한 막말을 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운동본부는 또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배 의원의 사퇴도 요구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