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28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차질 없는 계획을 통해 공사 일정을 완벽히 지킬 것을 강조했다.
대전시는 지난 1996년 정부 기본계획 승인 이후 28년 만에 시작된 공사를 기념하기 위해 11일 유등교 상류 둔치에서 트램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설동호 교육감, 구청장들, 시·구의원 등 내빈과 함께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트램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2024.12.11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착공식 행사장에서는 제작 중인 수소트램 디자인 초안이 최초로 공개되고 시민 선호도 조사도 진행돼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이 이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7월 폭우로 교각이 침하돼 교통 통제 후 교량 철거 및 임시 가교 설치가 한창 진행 중인 유등교 디자인이 공개되기도 했다. 새롭게 건설되는 유등교는 대전 3대 하천을 상징하는 3경간 3연속 아치교로서 주경간 길이는 96m로 건설될 예정이다.
착공식에서는 한규영 트램건설과장의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트램 홍보 영상과 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의장, 강희업 위원장은 차질없는 트램 건설 추진을 위해 시민들과 힘을 모아 대한민국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왼쪽)과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트램 착공식 기념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2024.12.11 jongwon3454@newspim.com |
이 시장은 트램 착공으로 인한 교통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예정 준공 일정인 2028년도에 차질 없이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장우 시장은 "여러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와 오늘 트램을 착공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시장 취임 후 28년간 지지부진했던 트램 사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열망이 있었고 직원들을 포함한 시의회, 산하기관 등 많은 협력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램 착공 중 교통 문제가 굉장히 혼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교통 흐름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하는 등 여러가지 정책을 펼칠 예정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2028년도에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공사에 대한 일정을 완벽하게 지키고 사업비를 순차적으로 확보하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km로 대전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순환선과 정거장 45곳 및 차량기지 1곳으로 건설되며 총사업비 1조 5069억 원이 투입된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