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 전선이 분산되면 안 된다"며 "국무위원 탄핵보다 여당 의원 8명을 설득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 탄핵을 검토하는 것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권한대행의 업무는 극히 제한돼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를 복기해보면 된다"며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적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
김 전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들을 만나서도 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국무위원들을 탄핵하는 것과 관련해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넘어올 여지를 봉쇄해버리는 하책"이라며 "국가 운영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훨씬 훌륭한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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