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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역 일대 '세계와 서울' 잇는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것"

기사등록 : 2024-12-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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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역 일대가 북부역세권 개발을 시작으로 과거와 미래, 세계와 서울을 이어주는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역 개발사업 부지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12 min72@newspim.com

12일 서울역 개발사업 부지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역이 미래의 플랫폼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춰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성 중구청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을 비롯해 서울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이 단상위로 오르자 시민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오 시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저의 첫번째 시장직 기간이었던 2008년에 서울 MICE 사업의 허브로 성장시키고자 문화제일관광부, 코레일과 손잡고 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야심차게 추진했던 사업"이라며 "결과적으로 당시 바로 착공하지 못하고 16년이나 늦어진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그동안 많은 경제적인 손실을 우리 스스로 자처한 것 아닌가 하는 자책을 하게 된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시동을 걸고 착공식을 하게 된 것을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2020년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서울시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개발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힘을 모은 결과 마침내 착공 순간을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오 시자은 "북부역세권은 강북의 코엑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국제적 수준의 국제업무지원시설을 갖춘 국제적인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며 "앞으로 이곳은 상전벽해 수준의 대개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저이용 철도 용지(면적 약 3만㎡)에 강북권 최초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전시·국제회장을 갖춘 국제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최고 39층 규모 국제컨벤션, 호텔, 업무, 판매 등 도심권 마이스 산업을 선도할 시설이 건립될 예정으로 서울시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개발·공공기여 계획이 마련됐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며 공공기여 3384억원은 서울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 균형 발전 유도를 위한 장기 미집행 시설과 소외·낙후 지역 정비 등에 투입된다.

또 도심~한강까지 단절 없이 연결된 선형공원을 조성한다. 비즈니스 공간과 랜드마크 타워, 마이스, 호텔, 상업, 주거 공간이 지하 교통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국가유산(사적)인 '문화역284(옛 서울역사)' 역사와 상징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문화의 플랫폼'도 조성한다.

오 시장은 "어수선하고 혼잡한 역 앞 공간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고 쉴 수 있는 광장이자 녹지물이 된다"며 "시민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복잡하고 어려운 환승체계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12일 서울역 개발사업 부지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부터), 한문희 코레일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2024.12.12 min72@newspim.com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서울역 일대는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수도 서울의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개발이 지연됐다"며 "이번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이 개발하는 단순한 역세권 개발사업이 아니다"라며 "오랜기간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 한화그룹의 노력과 염원이 담긴 공공과 민간의 공동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한화 건설부문은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이스와 오피스는 물론 특급호텔과 판매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번사업을 통해 서울역 일대를 혁신하고자 하는 서울시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서울시민들이 언제라도 찾아와 걷고 쉬고 즐길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해 그동안의 지원과 협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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