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야 6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12일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긴급 담화를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야6당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오는 14일 오후 5시 이를 표결에 붙여 가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날 모인 야6당 대표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번 탄핵안은 대통령의 위헌, 위법한 계엄 선포와 내란 행위로 인해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는 사유"라며 "이번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표결에 참여해 더 이상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민주주의의 적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며 이번 내란 사태에 대해 반드시 철저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며 "다시는 비슷한 사람들의 내란 야욕도 싹트지 못하게 철저하게 처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춘생 의원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가 있었다. 위헌 위법한 계엄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도 없었다"라며 "국민의 명령으로 토요일에 탄핵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오 의원은 "위험한 자에게 군 통수권을 맡겨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이번에야말로 탄핵 가결에 동참해서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번 2차 탄핵안은 미치광이 윤석열을 탄핵시키는데 성공하는 역사적 탄핵안이 될 것"이라며 "지난 탄핵안에는 가치, 외교나 광범위한 내용이 담겼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2차 탄핵안은 명쾌하게 내란에 대한 부분만 담아 여당의 많은 의원들이 내란에 동조하는 정당이 될 수 없다는 점에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창민 대표는 "탄핵안에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담겨 있다. 위정자의 난폭한 광기가 있더라도 대한민국은 굳건히 전진했음을 증명하는 탄핵안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조금의 양심이 있다면 속죄하는 탄핵안 찬성으로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