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는 12일 열린 긴급 경제정책협의회에서 해양수산부의 제주-칭다오 간 신규 항로 개설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신속한 절차 진행을 촉구했다.
제주도청 전경. 2024.12.12 mmspress@newspim.com |
오 지사는 "제주항은 지난 40여 년간 국가의 관리하에 있었지만, 외항 기능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부족했다"며 "선사 유치와 항로 개설 등 기본적인 무역항 기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제주항은 지역 물류의 거점 항만으로서의 기능은 하고 있지만, 외항 화물선이 드나들지 않아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신규 항로가 개설될 경우, 물류비 절감 효과가 42%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도민 생활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도민 물류 비용 절감,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 신규 제조 기업 유치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정부가 제주도의 자구적인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앙정부와 해양수산부는 제주-칭다오 신규 항로 개설 지연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즉각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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