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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지자체 시대 개막 '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광역연합 출범

기사등록 : 2024-12-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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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총생산 290조 원, 지역 경제 성장 발판 마련
초광역 철도·도로 구축으로 산업 역량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모인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이 공식 출범한다.

행정안전부는 충청광역연합 출범식을 오는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출범식에 앞서 연합의회 첫 임시회에서 초대 연합장과 연합의회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종합안내실 입구=김보영 기자2024.12.17 kboyu@newspim.com

출범식에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의회 의장, 연합의회 의원, 주민참여단, 지방시대위원회, 행안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중앙부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목적을 위해 공동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설치할 수 있다.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따라 특별지자체의 설치와 운영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다.

특별지자체는 별도의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구성해 규약으로 정하는 사무 범위 내에서 인사와 조직권, 조례·규칙 제정권 등 자치권을 가질 수 있다. 아울러 기존의 행정협의회나 자치단체 조합과 달리 독립적인 의사 결정도 가능하다.

충청광역연합은 지자체 4곳의 파견 공무원들로 6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2개 사무처를 두고, 초광역 도로·철도·교통망 구축 등 20개의 지자체 이관 사무 및 국가 위임 사무인 광역 간선 급행 버스 체계(BRT) 구축·운영을 수행한다.

특히 충청권 지역 내 총생산 290조 원 규모를 활용해 시·도의 경계를 넘어서는 초광역 교통망을 조성하고, 권역 전체의 산업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충청광역연합은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 행정 체제 선도 모델"이라며 "출범 이후에도 충청권 4개 시·도와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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