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최근 최저 수준 대비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 건전성과 외화 조달 여건도 양호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 노력, 기관 투자자 매수세 등으로 (주가가) 최저 수준 대비 하락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최근 최저 수준 대비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다동 여신금융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카드사 CEO 간담회'에 참석하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2024.12.17 yym58@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외환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 강달러 현상과 국내 상황이 겹치면서 환율이 1430원대로 상승한 뒤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라면서도 "국내 금융회사의 양호한 외환 건전성 및 외화 조달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금리 역시 주요 국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국내 채권금리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3일 상황 발생 직후부터 관계기관 합동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금융·외환 시장 안정과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긴급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시장 상황 점검 및 대응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관계기관과 합동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경제 금융 상황 점검 전담반을 구성해 경제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충분한 유동성 공급 방침 아래 부문별로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이미 가동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관계기관이 국내외 투자자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경제 설명회 개최, 해외 협력회사 파견 등을 통해 우리 경제 상황과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책적 불확실성 해소와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해 자본시장 선진화,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기존에 추진하던 금융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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