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당초 발표보다 강했으며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적었다.
내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제는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전날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우존스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전망(2.9%)도 웃돌았다.
상무부는 소비 지출, 수출이 상향 조정되며 실질 GDP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는 당초 발표에서 3.7%로 상향 조정됐다. 수출도 9.6%로 잠정치 대비 2.1%포인트 상향됐다.
이로써 미 경제는 지난 2분기 3.0% 성장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연율 기준 3%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잠정치·확정치로 나눠 발표한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7만 4000건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189만 건보다도 적었다.
이처럼 GDP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여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8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4.25~4.50%로 정했다.
또한 이날 내놓은 수정 경제전망요약(SEP)에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을 기존에 제시한 100bp(1bp=0.01%p)에서 50bp로 절반이나 축소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가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와 관련 "아슬아슬한 결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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