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근거 없는 '외국인 프레임' 씌우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사진=뉴스핌DB] |
MBK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했고, 투자하고 있는 주체인 'MBK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는 국내 법인"이라며 "내국인인 윤종하 부회장, 김광일 부회장이 의결권 기준으로 공동 최다출자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MBK는 "최 회장 측이 '외국인 경영진'이라고 언급한 인물 대다수는 MBK 파트너스 홍콩 법인 소속이며 고려아연 투자를 하고 있는 '바이 아웃'부문이 아닌 '스페셜 시튜에이션스'부문의 인력"이라며 "고려아연 투자 건과는 관련이 없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다"고 했다.
또 서울 오피스에 근무하는 내국인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이 3번째 출자자이고, 미국 국적인 김병주 회장은 20% 미만 지분을 가진 4대 출자자라고 강조했다.
MBK는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와 주요 결정은 김광일 부회장이 주도하며,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11명으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의 투표로 결정된다며 "김 회장이 투자심의위원회 결정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