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례적인 폭염과 폭우 등 기상악화로 가을무와 가을배추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과와 콩은 지난해보다 병해충 피해가 적으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다.
23일 통계청의 '2024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무 생산량은 38만4000톤으로 1년 전보다 21.0%(10만2000톤) 감소했다.
연도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 2024.12.23 plum@newspim.com |
파종기 기상악화로 재배면적이 줄고, 생육기 잦은 강우 등의 영향으로 10a당 생산량이 7.6% 줄어든 영향이다.
가을배추 생산량도 116만4000톤으로 전년 대비 6.3%(7만8000톤) 감소했다.
가을배추 또한 정식기 기상악화의 영향을 받았다. 통계청은 폭염 등으로 초기 생장이 부진했고, 생육기에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배 생산량은 17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2.9%(5000톤) 감소했다.
전년에 비해 10a당 생산량이 0.4% 증가했으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배면적이 3.3%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46만톤으로 전년보다 16.6%(6만6000톤) 증가했다.
연도별 사과 재배면적 및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 2024.12.23 plum@newspim.com |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배면적은 줄었으나 10a당 생산량이 19.7% 늘면서 전체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전년에 비해 기상여건이 양호하면서 병충해 피해가 35.5%에서 16.1%로 크게 떨어진 효과다.
콩 생산량은 15만5000톤으로 전년보다 9.5%(1만3000톤) 증가했다.
10a당 생산량은 전년 수준이었으나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지자체) 등으로 재배면적이 늘면서 전체 생산량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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