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4 뉴스핌 금융대상' 심사를 맡은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대내외적 리스크에도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정치적 이슈 해결을 통해 경제정책이 우선시 될 가능성이 있다며 2025년을 '불확실과 기회의 교차로'로 전망했다.
홍 교수는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24 뉴스핌 스마트금융대상' 심사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기훈 홍익대학교 교수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뉴스핌과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2024 뉴스핌 스마트금융대상에서 심사총평을 하고 있다. 2024.12.24 pangbin@newspim.com |
홍 교수는 "금융 디지털화에 대해 기계적으로 소비자편의를 향상한다, 디지털화를 이룬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어떻게 금융편의를 향상할지 막연한 감이 있었는데 (이번 심사를 통해) 우리 금융사들이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화 과정을 밟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2025년은 참 힘들 것 같다. 보통 연말에 내년의 경제상황을 이야기할 때 대외적인 위험이 있다, 또는 대내적인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내년에는 대내외적으로 모두 우여곡절이 많은 시기가 아닐까 싶다"라고 짚었다. 국제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집권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6% 이하로 떨어지며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경제성장이 더뎌질 것이라는 이유다.
대내적인 요인으로는 "아마도 탄핵 정국과 대선 정국 등으로 많은 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함몰될 것"이라며 "몇몇 경제연구소에서는 1퍼센트 후반대 경제성장률을 예상했다"라고 우려했다.
다만 홍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 정치적 이슈의 대대적인 해결 이후 경제정책이 최우선에 놓일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그래서 내년 경제 화두를 '불확실과 기회의 교차로'로 잡았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과 경제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전환점을 맡게 되리라 생각되는데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2024 뉴스핌 스마트금융대상'은 올해 9회째로, 은행, 보험, 신용카드사 등 20여 개 금융사가 응모했다. 응모작 대부분은 디지털금융과 해킹 등 소비자보호에 혁신 기술을 제시했다. 심사는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대학교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금융감독원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심사에 참가했다.
대상인 금융감독원장(원장 이복현)상에는 카카오뱅크가 결정됐다. 최우수 스마트 혁신금융리더상(손해보험협회장상)에는 현대해상, 우수 혁신금융리더상(전국은행연합회장상)은 신한은행, 우수 혁신금융리더상(생명보험협회장상)에는 신한라이프, 우수 혁신금융리더상(여신금융협회장상)에는 신한카드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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