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24일 오후 2시5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에스티팜 고객사들의 상업화 품목이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 고객사인 아이오니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RNA 치료제 '올레자르센' 승인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에스티팜 반월 전경 [사진=에스티팜] 2024.06.10 sykim@newspim.com |
에스티팜은 올레자르센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번 FDA 승인으로 상업화 물량이 추가될 전망이다.
올레자르센은 희귀 유전 질환인 킬로미크론혈증 치료제다. 현재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치료를 위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적응증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로써 에스티팜의 상업화 품목은 4개로 늘어났다. 지난 6월 에스티팜이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제론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 '라이텔로' 또한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 치료제 또한 추가 적응증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이 외에도 에스티팜은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와 바이오젠의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렉비오의 매출 성장률은 올해 3분기 연속 100%를 넘었다. 올해 매출 8억 7000달러(1조 1310억원)를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약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 에스티팜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내년에는 에스티팜 고객사의 상업화 품목은 2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티팜이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오니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도니달로센'의 FDA 승인이 예상된다. 아이오니스는 지난 11월 FDA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노바티스와 아이오니스가 공동 개발한 심혈관 질환 치료제 '펠라카르센' 또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내년 공개되는 임상 결과에 따라 허가 신청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상업화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경기도 반월캠퍼스 부지에 제2올리고동을 짓고 있다. 올해 말 완공을 마치고 두 차례 증설을 진행하면 생산 규모는 약14mol(2.3~7t)까지 늘어난다.
에스티팜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12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5% 감소했다. 4분기부터 하반기에 잇따랐던 수주 성과가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에스티팜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매출 1318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컨센서스는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3572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으로 내다봤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에 대해 "2개에 불과했던 상업화 품목 수도 24년 말 기준 4개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동사의 위탁개발생산(CDMO) 파이프라인 중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4개와 저분자 화합물 1개 품목이 후기 개발 단계로 25년도에 2개 이상의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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