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채권 전문가 10명중 4명은 다음달에 환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25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환율 상승 응답자는 3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환율 하락 응답자는 5%로 전월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도 66.0으로 전월(110.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 금투협 / 이형석 기자 |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 요인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화 약세 요인이 더해져 1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종합 BMSI는 103.1으로 전월(111.5)대비 8.4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내년 연준 금리인하 횟수 축소 전망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내년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했다.
금리전망 BMSI는 92.0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12.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0%가 금리보합에 응답하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24%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6%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BMSI는 85.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73.0)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32%로 전월(30%)대비 소폭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7%로 전월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우려로 물가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10월 1.3%, 11월 1.5%)를 유지하며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물가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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