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27일 채권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대규모 국채선물 투매를 이어온 외국인들은 이날도 오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상향 돌파한 것과 달리 채권시장은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0년 만기 국채선물을 4000계약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장 초반 3년 만기 국채선물을 1000계약 이상 순매수하기도 했지만 순매도로 돌아섰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685%를 기록중이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5bp 오른 2.919%를 나타내고 있고 5년 금리는 0.4bp 오른 2.829%를 기록하고 있다.
한 채권 딜러는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 소추안이 발의되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16일부터 전날까지 국채선물을 11조원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채권시장 약세가 우세하지만 금리가 빠른 시간 내에 올라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상쇄되는 것 같다"며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대비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은 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환율, 주식, 채권 중 채권이 가장 안전자산이다보니 안전선호 쪽으로 반영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정치 상황에도 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할 경우 단호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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