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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LG와 '쌍둥이 사령탑 맞대결'에서 3전승

기사등록 : 2025-01-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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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림·롱 동반 '더블더블', 마레이 빠진 LG 잡고 최근 4연승 질주
DB는 오누아쿠의 2경기 연속 '결승 덩크' 앞세워 KCC에 역전승
가스공사는 벨란겔 36득점 신들린 활약…삼성에 37점차 대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꺾고 4연승을 거두며 선두 서울 SK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LG를 85-64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인 조상현 LG 감독과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3전승을 거뒀다. 18승 7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SK(18승 6패)와 승수에선 동률을 이뤘다. LG는 2연패에 빠지며 5위(13승 12패)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 [사진=KBL]

LG는 리바운드 선두 아셈 마레이가 1일 SK와 새해 첫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치며 4주 진단을 받아 결장한 공백이 컸다. 반면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 골 밑을 장악한 현대모비스는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프림은 1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올렸고 현대모비스는 24-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엔 롱이 이우석과 콤비를 이뤘고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5-37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롱의 덩크슛과 이우석의 3점슛을 앞세워 5분 49초를 남기고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프림이 24점 10리바운드, 롱이 15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우석은 16점 6어시스트로 공격의 출발점이 됐다. LG는 전성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 대릴 먼로가 15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원주 DB는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88-8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일 삼성전에서 80-79로 승리했던 DB는 2경기 연속 치나누 오누아쿠의 결승 덩크에 힘입어 새해 들어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순위는 그대로 6위이지만 13승 1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DB 치나누 오누아쿠. [사진 = KBL]

DB는 4쿼터 종료 19.8초를 남기고 KCC 디온테 버튼에게 3점포를 내줘 85-86으로 뒤졌으나 4.1초 전 오누아쿠가 극적인 덩크를 성공시켰다. 버튼으로부터 파울까지 얻어낸 오누아쿠는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역전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DB 이선 알바노는 26점 12어시스트 5리바운드, 오누아쿠는 23점 10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CC는 7위(10승 15패)에 머물렀고, 버튼은 친정팀을 상대로 26점 9리바운드를 올렸으나 빛이 바랬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선 원정팀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에 114-77로 대승을 거뒀다. 14승 10패가 된 가스공사는 3위 수원 kt(15승 10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은 3점 슛만 6개를 터뜨리는 등 국내 무대 데뷔 후 가장 많은 36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도 8개를 곁들였다. 앤드류 니콜슨도 3점포 4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었다. 삼성은 이정현이 21점을 넣었지만 이날 패배로 7승 17패가 되며 9위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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