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변경안을 마련해 원도심 산복도로의 고도지구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오는 15일부터 2월 3일까지 주민 의견을 다시 수렴한다.
원도심 산복도로 일원 고도지구 변경안 [사진=부산시] 2025.01.10 |
변경안은 시청과 구·군 도시관리계획 담당 부서에서 공개되며, 올해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재정비안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연하게 구성됐다.
망양로~해돋이로 일대의 고도지구 높이 제한을 완화해 고밀개발과 도시경관 조화를 꾀한다. 시는 이를 위해 '경관 및 건축계획 지침'을 마련 중이며, 향후 정비 사업 시 신속한 추진과 지역 맞춤형 계획으로 해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항재개발 관련 '수정1·2지구'는 이번 완화에서 제외된다. 부산시는 향후 고도지구의 공공기능 등 사회적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재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고도지구 외에도 다대 먹거리타운의 용도지역 추가 지정 등 재정비안이 공개된다. 관련 정보는 시청 및 부산 도시계획 아고라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민순기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변화에 대응하고 무분별한 외연 확산을 방지하며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세밀한 계획 수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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