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이 1옵션 외국인 선수를 주고받는 이색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CC는 10일 "정관장에 디온테 버튼을 내주고 캐디 라렌을 받는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KCC 디온테 버튼. [사진=KBL] |
정관장 캐디 라렌. [사진=KBL] |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17~2018시즌 원주 DB에서 외국인 MVP를 차지한 버튼을 영입했다. 그러나 버튼은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태업성 플레이로 논란도 됐다. 시즌 24경기에서 평균 16.4득점 7.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시즌에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KCC는 허웅 송교창 최준용 등 주전 선수의 줄부상과 버튼의 아쉬운 활약 속에 11승 16패로 7위까지 추락해 있다.
창원 LG, 수원 kt에서도 뛰었던 라렌 역시 2019~2020시즌 득점왕에 올랐지만 정관장에서는 기대 이하였다. 27경기에서 평균 10.6리바운드를 올렸으나 13.3득점으로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정관장은 7승 20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KCC는 "라렌의 영입으로 골밑 높이 보강과 공수 밸런스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관장은 "월등한 운동 능력과 스피드, 농구 센스를 갖춘 버튼은 여전한 공격 본능을 뽐내고 있다"며 "버튼 영입은 팀 공격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활발한 공격 농구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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