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14 21:39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공조본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 진입 막바지 준비를 조율 중인 가운데, 국방부가 관저를 지키는 55경비단장이 관저 지역 출입을 승인했다는 공조본부의 입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4일 국방부는 대변인실을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밝히며 55경비단이 공조수사본부(공조본부)에서 보낸 공문에 대한 회신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본부는 이날 오후 55경비단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소속 검사, 수사관 및 국가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 출입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이에 55경비단은 해당 공문에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한다"라고 회신했다고 알려져 윤 대통령의 체포가 가시화됐지만, 뒤이어 국방부가 이는 사실이 아니라 반박한 셈이다.
영장 집행은 15일 새벽 5시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으며, 집행에 형사 1000여 명 안팎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공수처 등과의 3차 회동이 결렬된 이후 입장문을 통해 "사전 승인 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것은 위법한 것으로 이후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선 관련 법률에 따라 적법한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관저 경호 조치를 이어나갈 방침임을 고수한 상태다.
이에 더해 국방부 역시 출입 승인 여부에 대한 당초 55경비단의 입장을 뒤집는 해명으로 진실 공방을 빚어, 15일 공수처와 경찰의 관저 진입과 체포 가능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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