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24 08:11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2025년 '지휘서신 1호'를 전군(全軍)에 하달했다.
김 대행은 군의 적법한 명령과 이행을 준수하는 군대문화 정착을 지시하고, 고위급 리더들도 적법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특별히 주문했다.
김 대행은 구체적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 ▲법과 규정에 기반한 군대문화 정착 ▲활기찬 부대 운용과 교육훈련 정상화 등 3가지를 당부했다.12·3 비상계엄 사태 속에서도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과 군 서열 1위 김명수 합참의장이 빠르게 국방부와 일선 군 조직을 수습하고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행은 23일 지휘서신 1호를 하달하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대행은 국방부와 일선 군에 3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김 대행은 "새해에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김 대행은 "우리 군은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적 도발을 억제하고 적이 도발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지휘관 중심으로 작전 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적 도발 땐 작전을 승리로 종결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둘째, 법과 규정에 기반한 군대문화 정착도 주문했다.
김 대행은 "법과 규정은 조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엄정한 기준이므로 그 기준에 따라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우리의 가치를 지키는 정도"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무엇보다 김 대행은 "명령은 주어진 권한과 책임 안에서 적법하게 하달돼야 하고, 이를 이행하는 과정 역시 정해진 법규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위급 리더들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대행은 "고위급 리더들이 법과 규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법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 줄 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팔로어십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 대행은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는 군대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셋째, 활기찬 부대 운용과 교육훈련 정상화도 당부했다.
김 대행은 "지휘관 중심으로 활기찬 부대 운용과 함께 다양한 사기 증진 활동으로 장병들이 군 복무를 보람되고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행은 "우리가 각자 자리에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군복이 자랑스러운 군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대행은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장병 복무 여건과 처우 개선을 포함한 2025년 국방정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