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24 11:04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대생 등의 개인정보를 담긴 '블랙리스트'를 제작·유포한 30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6∼9월 벌어진 복귀 의료인 집단 괴롭힘과 관련해 관련자 30명을 24일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전공의 A씨 등 2명은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교육부는 복학한 의대생의 개인정보를 담은 이른바, '복학생 블랙리스트'가 의사 커뮤니티에 공유된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대 의대에서는 3~4학년 학생 70여명이 복학했으나, 복학생 실명 등 명단이 해당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김태훈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집단사직에 동참하지 않은 응급실 근무자, 복귀 전공의, 전임의 등을 '부역자'로 지칭하며 이들의 개인정보를 '페이스트빈' 등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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