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1 16:23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2차전지용 X-ray(CT)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가 지난해 매출액 530억원, 영업손실 72억원, 순손실 1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노메트리는 11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전방수요 위축과 노스볼트 계열회사(Northvolt Ett Expansion AB) 파산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반영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노메트리 황진철 전무(CFO/경영지원본부장)는 "당사는 지난 해 캐즘 여파에도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왔으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노스볼트 계열회사의 파산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외주비 및 제조원가 등 수익 미인식 투입원가와 대손상각비 등을 포함하여 연결기준으로 총 73억원을 일시적 비용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황 전무는 "돌발적인 이슈에도 부채 비율은 22%로 탄탄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현금 및 현금성자산 219억원에 유동비율이 395%에 달해 대규모 수주에 즉시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이라 전했다.
이노메트리는 2차전지 내부를 제품 손상 없이 X-ray 또는 CT로 촬영, 분석하여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불량을 찾아내고 화재를 예방하는 비파괴검사장비 전문업체다. 국내 배터리 3사를 포함한 글로벌 셀메이커 양산라인에 검사장비를 공급해 왔고, 최근에는 중국 셀메이커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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