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26 17:05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밖 압승으로 정몽규 후보가 4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올림픽 영웅' 유승민과 김동문이 대한체육회장과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되는 이변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엔 일어나지 않았다.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이 높은 데다 정부가 정 회장에 대해 중징계할 것을 축구협회에 요구한 터라 접전이 펼쳐질 거라는 전망은 빗나갔다.
정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지난해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꾸준히 외교 자산을 쌓아온 점, 기업 총수가 아닌 인사가 축구협회 행정을 이끄는 데 대한 불안감 등도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62년생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와 인연을 맺어왔다. 울산(1994~1996년)과 전북 현대(1997-1999년) 구단주를 거쳐 2000년 1월부터는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맡아온 프로축구단 현역 최장수 구단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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