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04 13:44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APU)이 회사와 임금 협상 결렬로 인해 서울지방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조종사노조는 "대한항공과 합병 및 화물부분 매각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점과 일반 노조와의 임금협상이 완료된 점을 고려해 요구사항을 최소화했으나 사측은 타협의 여지 없이 일관되게 불가하다는 입장만 고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종사노조는 에어인천으로 매각되는 화물 부문 운항승무원의 고용유지와 처우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완전한 합병 마무리 전까지 대형기 조종사로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중소형기 조종사들에 대한 '전환 지연 수당'을 지급해 임금 보상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종사노조는 사측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합원 표결을 거쳐 쟁의행위에 돌입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운항직 외 직종은 이미 종료된 2024년도 임금 협상에 대해 조정 신청한 것은 유감"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는 가능한 최선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조정 기간에도 노조 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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