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04 17:00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4일 정권 교체 이후 '반극우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너무 멀리 나갔다"며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친윤(친윤석열) 정치인도 통합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극우 세력은 극복 대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에 민주당은 똘똘 뭉쳐서 검찰을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탄압 이겨냈지 않느냐"며 "그 과정에서 당이 뭉쳐서 총선까지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26일 MBN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둘 다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대통령이 되려 한다면, 이는 개인의 리스크를 넘어 국가의 리스크로 번질 것"이라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통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 전 대표의) 지금까지 행보로는 함께 하기가 어렵다"며 "하지만 정권 교체 이후에 극우와 단절할지 말지는 한 전 대표에게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해서도 "민주당으로 통합이 되겠느냐"며 "선거 때는 경쟁자 일 것이고, 결국은 정권교체 이후에 반극우 연대에 들어올 대상이 되느냐 마느냐다. 그 부분은 퀘스쳔 마크(물음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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