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05 20:02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대규모 해킹으로 비정상 출금 피해 사태가 발생하며 또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5일 게임·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를 운영하는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8일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 볼트'가 악의적인 외부 공격을 받아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가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혔다.
위믹스 측은 "외부 보안 전문 기업인 티오리와의 공조를 통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신고하고 공격자가 이용한 거래소 계정의 자산 보유, 매도, 출금 내역 등 현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위믹스의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위믹스 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공시 전날까지 900원대에 거래되던 위믹스 가격은 공시 직후 35%가량 떨어진 570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앞서 위믹스는 2022년 10월 공개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간 차이가 있어 같은해 11월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이후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업비트를 제외한 주요 거래소에 재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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