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06 22:02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고(故) 채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다가 보직 해임됐던 해병대 박정훈 대령이 새 보직을 받게되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포항남·울릉군지역위원회가 "다행이다"면서도 "온전한 명예회복"을 촉구했다.
해병대는 박정훈 대령을 3월 7일부로 해병대 인사근무차장으로 보직한다고 6일 밝혔다.
지역위는 "지난 1월 9일 군사법원은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등 모두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군 검찰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항소했다"며 "1심 무죄를 선고 받은 경우 복직 명령을 하도록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하고 있지만 국방부는 박 대령의 기존 보직 해임 처분을 번복하지 않고 해병대 인사근무차장으로 임명하는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또 지역위는 "군의 이러한 행태는 '고 채해병 순직 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운 군인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고, 군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켰다"고 지적하고 "박정훈 대령의 원직복직과 온전한 명예회복이 정의를 바로세우고 군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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